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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기념한 웹툰 사연 공모전 당선작 [1편]

  • 작성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
  • 작성일 2023-10-24
  • 조회수 348
대덕특구 50주년 웹툰 사연 공모전 당선작 2005년 말, 당시 KAIST 부지에 있는 ETRI창업지원센터 내 한 벤처기업에 입사했습니다. ETRI는 다양한 창업지원 제도와 시스템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.
당시 당시 타지역에 있던 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구인공고를 보게됐고, 연고지인 대전에서 전공과 맞는 회사로 가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거 같아 이직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.
박사님이셨던 사장님과 사회초년생이던 저를 포함해 단 세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개발과 생산, 그리고 배송까지 하려다보니 밤을 새는 일은 흔했어요. 명절까지도 열심히 일했던 에피소드들이 떠오르네요.
"라면 봉지는 왜 챙겨가세요?" "식사 대신에 조수석에 두고 생라면 먹으면 편하더라고~" 한번은 아침이 되어서야 생산량을 다 채우고 퇴근했는데, 사장님은 납품할 물건과 봉지라면 두 개를 챙겨가시더라고요. 밥 먹을 시간이 아까워서 생라면으로 식사하신다고...
"수고하셨습니다~" "부품은 왜 챙겨가시는 거에요?" "가족들이랑 하나라도 더 조립하려고~" 명절 연휴도 예외는 없었습니다. 전날까지 다같이 야근을 하고 퇴근하는데 이번엔 사장님께서 부품재료를 챙기셨습니다. 명절에 모인 가족친지들과 함께 조립하기 위함이었어요.
출근하는 아침마다 캠퍼스 주변을 보면 일류 공학계열 학생, 교수, 연구진들이었는데 마치 제가 그 중 한 무리가 된듯 했어요. 대한민국 공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거 같아 뿌듯했습니다.
이러한 분위기 속에 있으니 저도 덩달아 경력을 쌓고 학업을 계속 해보고자하는 의욕까지 생기더라고요. 그래서 결국 석사과정에까지 입학하게 되었습니다.
40대가 된 지금은 몇몇 회사를 거쳐 다른 곳에 있지만, 그때처럼 차분히 열정을 가지고 연구개발 하나에 몰두했던 시절이 없던 것 같아 가끔 떠오르곤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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